저는 같은 걸 두세 번 물어봅니다
AI는 자기 답을 의심하지 않습니다. 틀려도 확신 있게 답합니다. 그래서 저는 다른 AI에게 그 답을 다시 보여줍니다.
AI는 자기 답을 의심하지 않습니다. 틀려도 확신 있게 답합니다. 그래서 저는 다른 AI에게 그 답을 다시 보여줍니다.
“저는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요.” 컴퓨터 앞에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고, 실제로 사실인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럼 뭐가 바뀐 걸까요.
말로 추천할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 옆에 앉아서 한 번 같이 해본 뒤에 바뀌었습니다.
어느 정도 만들고 나니 예쁘게 하고 싶어졌습니다. “○○ 사이트처럼 해줘”라고 시켰다가 되돌렸습니다. 취향은 말로 전달되지 않더군요.
바이브코딩은 처음부터 안 되는 게 아니라 거의 다 가서 멈춥니다. 어려워서가 아니라, 앞이 너무 쉬워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어려운 구간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.
애초에 가능한 자료면 저한테 묻지 않습니다. 묻는다는 건 이미 애매하다는 뜻이고, 애매한 자료에는 거의 위험한 게 들어 있습니다.
며칠에 걸쳐 아주 정성스럽게 틀린 재료를 준비했습니다. 설명을 잘해서 풀린 게 아니라, 설명을 포기해서 풀린 이야기.
“내가 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줘.” 그렇게 시켰더니 예쁜 쓰레기가 나왔습니다. 문제는 AI가 아니라, 20년 일하면서 한 번도 제 업무를 말로 설명해본 적이 없던 저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