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드를 못 읽는 사람이 기관에 AI를 들이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, 되는 대로 적고 있습니다.
잘된 것만 모아두지는 않습니다. 실패하거나 박살 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.
글이 쌓이다 보니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헷갈리실 것 같아, 두 갈래로 정리해뒀습니다.
혼자 한번 해보려는 분
AI에게 일을 시켜보려는데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겠는 분들께.
1. 코드를 못 읽습니다. 그런데 그 시스템이 오늘도 돌아갑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만들었는지. 여기서 시작하시면 됩니다.
2. 9주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걸 만든 게 아닙니다. 그 전에 돈 아까워서 만든 메모 앱이 있었습니다.
3. 「시스템 만들어줘」라고 했더니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다 이렇게 됩니다. 코딩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 일을 설명할 줄 몰라서였습니다.
4. 뭘 물어야 할지 모를 때는 그냥 다 보여줍니다 설명하려 하지 말고 자료를 통째로 보여주세요. 이게 제일 크게 바뀐 습관입니다.
5. 「애플처럼 해줘」라고 했더니 취향은 말로 하면 안 됩니다. 규격 문서로 줘야 합니다.
6. [양식을 줘도 안 되더군요] ← 발행 예정 그래도 안 되면, 결과물 말고 만드는 순서를 주세요. 이게 마지막 열쇠였습니다.
7. 3개월 만에 잡은 범인은 제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안 될 때가 옵니다. 각오하시라고 넣어둡니다.
조직에 들여보려는 분
기관이나 회사에 이걸 도입해야 하는 분들께.
1. 담당자 휴가면 일주일 멈춥니다 왜 만들어야 했는지. 작은 조직에서 일해보셨다면 아실 겁니다.
2. 인정받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동기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.
3. 사업계획서를 ChatGPT에 넣어도 될까요 공공기관이라면 이걸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. 안 그러면 시작도 못 합니다.
4. [혼자 만든 게 아니었습니다] ← 발행 예정 위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개인 취미로 끝납니다.
5. [직원들은 새 시스템을 반기지 않습니다] ← 발행 예정 좋으면 알아서 쓸 줄 알았습니다. 안 씁니다.
6. [직급이 낮으면 어떻게 하나요] ← 발행 예정 필요한 조건이 넷인데, 그중 하나는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.
그 밖에
- 이거 올려도 되나요? — 제 대답은 대부분 “안 됩니다” 보안 이야기
- 90%까지 갔다가 접는 이유 안 되는 것들
- 추천해도 안 쓰던 아내가 이제 없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겪은 일
- 저는 아무것도 안 건드렸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안 될 때
- 세면대가 막혔는데 기사를 안 불렀습니다 업무 말고 생활 쪽
아직 진행 중입니다. 결론이 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이야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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